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많은 정부광고를 받은 방송사는 KBS, 신문사는 동아일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KBS가 지난해 5월11일부터 9월까지 수주한 정부광고(광고집행일 기준)는 총 513억 원, 동아일보 수주액은 139억 원에 달한다. 또 새 정부가 들어선 후 TV조선과 조선일보의 정부광고 수주액 증가 속도가 심상치 않다. TV조선의 경우 5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미디어오늘은 2021년부터 최근까지 정부광고 내역을 확보해 윤석열 정부의 정부광고 흐름을 살펴봤다. 아래 통계는 모두 광고 집행일(광고 시작일) 기준이며, 언론재단과 소
# 2012년 9월 1등 신문이라고 자랑하는 종합일간지 1면에 나주 초등생 성폭행범 피의자 고종석의 얼굴이라고 설명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그런데 사진 속 인물은 범죄와 전혀 상관 없는 일반인으로 밝혀졌다. 이 신문은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일순간 범죄 피의자가 돼버린 사진 속 인물의 피해는 심각했다.# 직장인 A씨는 가수 아이유와 블랙핑크를 좋아해 구글 뉴스피드로 이들이 검색어로 잡힌 뉴스가 뜨도록 해놨다. 아이유가 제목에 들어간 뉴스가 떴길래 클릭을 했더니 가나 국적 축구 선수인 안드레 아이유의 근황 소식이다. “
윤석열 대통령이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을 당부하면서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대통령이 재난 상황까지 정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아침신문들의 비판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국무회의에서 수해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수해에 대
1975년 3월17일. 언론인 160명이 강제 해직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박정희 정권은 자유언론실천선언을 발표한 동아일보를 지속적으로 탄압했고, 결국 사측은 직원 백여 명을 회사 밖으로 내쫓았다. 강제 해직된 언론인들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를 구성해 싸움을 이어갔으며 한겨레 창간의 주역이 됐다.동아일보·동아방송 언론인들이 강제 해직된 지 48년이 지났지만 이들의 명예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싸움도 끝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은 23일 서울 충무로역 인근 동아투위 사무실에서 김동현 부위원장을 만나 동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언론보도가 제2의 세월호 참사 보도가 되지 않도록 해달라”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사무처장은 3일 오전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 25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연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태원 참사를 전하는 언론보도를 비판하며 앞으로 부적절한 보도를 멈추고 피해회복과 재발방지에 기여하는 보도를 당부했다.신 처장은 자극적인 보도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참사 사진과 영상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빠르게 퍼져 2차 가해를 유발하고 있는데 언론은 이런 현상 사진과 영상을 퍼트리는 시민과 이를 방치하
‘1등 신문’이라는 조선일보 직원들의 자부심이 임금인상률 앞에 흔들리고 있다. 조선일보 직원들은 적은 임금으로 자괴감을 느끼고 있으며,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타사로의 이직을 계획하는 기자들도 있었다. 심지어 생활고를 겪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크레딧잡 조사에 따르면 조선일보 평균연봉은 6875만원(고용보험료 기준)이다. 크레딧잡은 조선일보에 대해 “동종업계에서 최상위 수준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이라고 평가했다.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지난 25일 발행한 ‘조선노보’에서 임금에 대한 조합원 98명의 의견을 공개했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이 ‘물가 상승을 억누르기 위해 임금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조선일보 사설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조합원 대다수는 현재 임금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7~10%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조선일보 노동조합은 25일 발행한 ‘조선노보’에서 조합원 9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는 조선일보 노동조합 전체 조합원의 50%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업계 1등으로 알려진 본사의 처우에 대해 조합원들
지난 6월 30일자 조선일보 노동조합 노보를 보면 ‘고뇌’가 느껴진다. 노보는 인플레이션 악화를 막기 위해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한다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주장이 조선일보 사설 내용과 일치한다면서 조선일보 직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건 내로남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물가를 따라잡지 못한 실질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호소했다.조선일보 언론 ‘노동자’ 입장에서 보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독자 입장에선 이중적 행태로 느껴질만하다. 그간 조선일보는 최저임금 결정에 줄곧 재계의 편에 서 있었고, 대기
조선일보에서 최근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임금 인상은 또 인플레이션을 부른다”는 사설을 썼는데, 조선일보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착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일보 노동조합은 사측에게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중앙일보와 동아일보 등에서 임금을 각각 6%, 4.7%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조선일보 노동조합 역시 비슷한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관련 기사: 조선일보 기자들 “고물가 고통” 임금인상 요구]조선일보 노동조합은 6월30일 발행한 노보에서 “인플레이션 악화를 막기 위해 임금인상을 자제해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2022년 신년사를 통해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와 같이 우리가 수호해야 할 가치에 관해서는 단호하게 할 말을 하는 언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3월 대선을 앞두고 조선일보 사시(社是)인 ‘정의옹호’와 ‘불편부당’을 강조하면서 밝힌 말이다. 이번 신년사는 방 사장이 직접 읽지 않았다고 한다. 테크 스타트업 휴멜로와 협업해 인공지능(AI)이 방 사장 음성을 모사해 읽게 했고, 해당 파일을 지난 1일 오전 내부 메신저로 사원들에게 공유했다. 방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조선일보 사측이 ‘2021년 임금 인상률이 통상적인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조선일보 노조에 말하자, 조선일보 기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일보 기자들은 “임금 2% 인상은 사실상 동결, 체감상으로는 삭감이나 다름없다. 회사가 올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적인 임금 인상률을 하루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지난 18일 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김인원)은 서울 종로구 조선일보 사옥 1층 미술관 ‘조이’에서 대의원회의를 열고 진행 중인 2021년 임금협상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지난 21일 노조가 발행한 ‘조선노보’
조선일보 기자들 상당수가 현재 받고 있는 임금 수준에 ‘불만족’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김인원)이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118명) 가운데 84.7%가 현재 받는 임금에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 한다고 응답했다.지난 22일 노조가 발행한 ‘조선노보’를 보면 급여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불만족 55.9%, 매우 불만족 28.8%로 총 84.7%가 임금에 불만을 드러냈다.조선일보 기자들이 임금에 불만을 갖는 이유로는 ‘업무량에 비해 임금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8일 정부광고비 책정, 보조금 지원 등 정책집행 기준으로 활용해온 한국ABC협회 부수공사 자료를 더 이상 참고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ABC협회 자료 신뢰도가 턱없이 부족하며 제도개선 조치 이행여부 점검결과도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ABC협회 부수조작 사건은 언론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020년 11월 시작된 부수조작 사건 경과를 정리하고, 언론보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봤습니다. ABC협회 부수조작 사건 어떻게 진행됐나ABC협회는 신문·잡지 발행부수를 공식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수행한 ‘디지털 뉴스리포트 2021’ 조사 항목 중 하나인 뉴스 신뢰도에서 한국이 46개국 가운데 38위를 기록했다. 2019~2020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의미 있는 변화다. 특히 “언론사는 다양한 견해를 반영해야 하며 결정은 사람들이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응답이 46개국 평균 74%보다 높은 78%로 집계된 점이 흥미롭다. 언론이 중립 유지 의견을 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것은 내용과 형식상 객관적 보도에 신뢰를 보냈다는 건데, 그동안 정파적 보도가 범람하고 뉴스 구독자의 확증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청산 시민행동’이 28일 조선일보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전 장관 부녀·문재인 대통령 삽화 논란에 대해 면피성 해명은 의미가 없으며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국회와 정부를 향해서는 언론 책임 강화를 위한 노력을 요구했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매매 유인 강도단 사건 보도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딸을 묘사한 삽화를 사용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모욕이자 악의적 오보다. 문재인 대통령 삽화를 부정적 범죄 보도에서 여러 차례 사용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조선일보가 온라인 이슈 대응에 주력하는 자회사인 ‘조선NS’(News Service)를 오는 6월부터 가동한다. 조선일보 기자들은 “어떤 영역의 어떤 기사를 쓰게 되는지 궁금하다” “편집국 업무는 어떻게 개편되는지 알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조선일보는 지난 25일 경력직 취재기자와 채용연계형 인턴기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내고 “조선NS는 1등 신문 조선일보가 온라인에 최적화된 기사를 독자들께 서비스하고자 설립을 준비중인 회사다. 조선 NS는 방문자 수와 영향력에서 압도적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는 뉴스플랫폼 ‘조선닷컴’을 통해 뉴스
양상훈 조선일보 주필이 13일 “김어준씨 같은 ‘진정한 언론인’ 아닌 기자의 부끄러움”이란 제목의 칼럼을 썼다. 김어준씨에 대한 비판, 정부 여당을 향한 비판은 자유다. 하지만 김씨를 비판하며 조선일보의 부수 조작 논란을 마치 언론 탄압처럼 ‘물타기’하는 것은 심각한 왜곡이다. 양상훈 주필은 “민주당 운동권의 공격 본능이 ‘진정한 언론’이 아닌 다른 언론들을 그냥 둘 리가 없다. 그 표적에서 조선일보가 빠질 수 없을 것이다”라며 “부수를 과장해 공기관 광고를 더 받았다는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고 적었다. 올해 불거진 부수 조작
신문 부수조작 논란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ABC협회 사무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부수공사 과정 전반에서의 불투명한 업무 처리를 확인했다”며 상반기 중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국회의원 30여명은 지난달 국가수사본부에 ABC협회와 조선일보 등을 보조금법 위반 및 형법상 사기·업무방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런 가운데 MBC가 찍자마자 전 세계로 수출되는 ‘K-신문’의 실태를 고발하는 리포트를 내놨다. MBC ‘뉴스데스크’는 9일 “찍자마자 전 세계로 수출?…부끄러운 ‘K-신문’ 열풍”이란 제목의 리포트에서
”언론의 존립 기반은 거짓으로 부풀려진 유료부수에 의해 파괴되었습니다. 국민들이 자신들의 부수를 속여 광고주와 정부로부터 부당한 광고비와 보조금을 받은 언론을 어떻게 신뢰하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언론자유를 위해 거짓 언론을 고발합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의원들이 신문 유료부수 조작 논란과 관련해 조선일보와 ABC협회, 그리고 이성준 ABC협회장과 공모해 부수공사를 조작한 조선일보 성명불상자 1인을 보조금법 위반 및 형법상 사기·업무방해·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다. 김승원·
“오늘날의 정치권력은 자기들에게 불편한 뉴스를 ‘나쁜 뉴스’ ‘가짜 뉴스’라고 몰아붙이면서,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 등을 가하는 법안들을 ‘언론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입법하려 하고 있다.”(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창간 101주년 기념사)지난 5일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창간 101주년 기념사는 정권 비판 수위가 예년과 크게 달랐다. 작심이라도 한 듯 문재인 정권과 언론단체 등을 맹비난했다.방 사장은 “시민단체로 위장한 이념단체들과 권력의 편에 선 매체들을 동원해 진실을 수호하려는 언론들에게 ‘적폐’이자 ‘말살되어야 할 악’이라는 오